[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베트남 관세 완화에 10만9000달러 탈환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미국과 베트남이 관세를 대폭 낮추는 데 합의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을 거듭하면서 다시금 11만 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3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10만919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44%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8.18% 오른 2594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인 2일 오전 10만50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다가 정오쯤 10만6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상승세에 올라탔다. 오후 4시께 10만7000달러를 넘어섰고, 저녁 8시쯤에는 10만8000달러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저녁 8시 이후 한 차례 반락했지만 이내 반등했고, 자정쯤에는 10만8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3일 새벽 1시께 10만9000달러 고지를 밟았고, 이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베트남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의 46%에서 20%에서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은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주식 시장의 훈풍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번지면서 추가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가상자산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현지에서 은행업 인가를 신청한 것도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0시와 비슷한 수준인 1억4764만원(약 10만8879달러)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0.2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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