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양국이 제29차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3일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을 수석대표로 해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회의가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글로벌 경제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을 평가했다"며 "상호 간 무역·투자 심화, 공급망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및 지재권 보호 등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각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APEC, 세계무역기구(WTO) 등 지역·다자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중국 측은 올해 우리나라의 APEC 의장국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양측은 수소·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협력,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및 지방 간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며 "최근 양국 간 경제구조 변화에 맞게 '2026~2030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올해 중 마련해 양국 기업 간 실질협력 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가며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지속·심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 처음 열린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양국 경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우리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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