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매력, 여수에서 만나요" 제7회 섬의 날 내년 8월 개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축제의 장
전남 여수시가 ‘제7회 섬의 날’ 행사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섬을 가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숙박 및 관광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여수를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섬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섬의 가치를 조명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내년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여수에서 열리며 그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2025년 8월 6일부터 나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섬의 날 행사는 정부 공식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임하게 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양레포츠 체험, 지자체 홍보 전시관 운영, 섬 생활과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행사 등 방문객의 이목을 끌 다채로운 일정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여수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숙박, 관광 등 편리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평가받아 이번 행사의 최적지로 주목받았다. 특히, 365개가 넘는 섬과 탁월한 해양 자원을 보유한 여수는 섬의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참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섬의 날은 섬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수에서 열리는 다음 행사는 섬 문화의 전 세계적 홍보와 우리 섬 정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역시 이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여수가 가진 글로벌 해양 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여수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여수시, 섬 드론 배송 사업 본격화… 신협 6개 사와 업무협약 체결
신협과 함께 날아오른 드론, 섬 주민 복지와 섬박람회 성공을 지원하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4일 지역 신협 6개 사와 함께 ‘여수시 드론 산업 발전과 지역 상생 발전 및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 신산업인 드론 배송 상용화가 지역 복지를 개선하고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상생의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
협약에 따라 여수제일신협, 여수중앙신협, 여수참조은신협, 쌍봉신협, 여수신협, 여천신협 등 지역 내 신협 6개 사는 향후 3년간 섬 드론 배송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올해는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며 새로운 사업의 기틀을 함께 다지기로 했다.
후원 물품은 오는 11월까지 드론 배송점이 구축된 10개 섬 지역(송도·대두라도·소두라도·대횡간도·소횡간도·금오도·개도·제도·상화도·하화도) 경로당 등에 월 2회씩 드론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제일신협 김성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의 의의를 강조하며, “섬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 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기명 여수시장은 “신협 6개 사에서 보여준 후원이 섬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드론 산업은 물류와 복지를 동시에 혁신하는 신기술로, 섬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선순환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수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13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섬 지역 물품 배송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국토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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