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대형 회전초밥 체인 쿠라스시가 올해 안으로 중국 본토에 있는 모든 점포를 폐점한다. 2023년 중국 진출 당시에는 향후 100개 점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기대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쿠라스시는 상하이에 위치한 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1호점은 6월 말에 이미 폐점했으며, 나머지 두 곳도 연내에 문을 닫는다.
쿠라스시는 2023년 6월, 상하이의 상업시설(龍之夢購物中心)에 중국 본토 1호점을 오픈했다. 당시에는 10년 안에 100개 점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3개 점포를 낸 뒤 추가 출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조치 등 외부 악재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쿠라스시의 중국 법인인 ‘상하이 쿠라스시 레스토랑 매니지먼트(上海蔵寿餐飲管理)’는 당분간 존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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