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잇단 회동…의정 대화 급물살 타나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대회사하고 있다 2025420 사진연합뉴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월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5.4.20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료계와 잇따라 회동하면서 의·정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이 차관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복지부 2차관 취임 후 보건의약단체를 처음 방문하는 것으로 각 협회와 보건의약단체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차관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전공의 복귀를 포함한 의료 정상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약단체를 추가로 방문해 현장과 소통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 차관은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안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고 각 협회와 적극 소통·협력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하고 경청·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 직후 "의료사태 해결이 급선무다.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형훈 차관은 교육부랑 충분히 소통하고 같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의료계와 만찬 회동을 했다. 의료계에선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서 김 총리는 의·정 갈등 상황과 의료 현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총리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의료계 간 연이은 대화 속에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 간 대화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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