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갑)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 장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1966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대와 21대, 22대 3선 국회의원으로 19대와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김 후보자 주도하에 국토부가 우선 용적률 향상과 공공주택 확대를 통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책 마련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할 당시 주택 정책 측면에서는 주로 기본주택 등 공공 주도의 주택공급 정책을 강조해 온 바 있다. 아울러 역세권 용적률 상향, 소셜믹스 공급, 주택 품질 검사 조직 신설 등도 공급 대안으로 제시해 왔다.
김 후보자는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토균형발전 계획 수립 및 실행이라는 중책도 맡게 됐다. 김 후보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주로 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 지명 이후 SNS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면서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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