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부장관 후보자, '국토위' 경험으로 시장안정·균형발전 돌파 과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3선 중진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59)이 지명된 가운데, 이번 인선이 시장 안정에 보다 방점이 찍힌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집값 상승 우려와 주택 공급 감소가 시장 불안 요소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주택시장 안정은 물론 지방 및 국토 균형 개발을 맡을 적임자로 의정 경험이 풍부한 김 후보자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갑)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 장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1966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대와 21대, 22대 3선 국회의원으로 19대와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김 후보자 주도하에 국토부가 우선 용적률 향상과 공공주택 확대를 통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책 마련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할 당시 주택 정책 측면에서는 주로 기본주택 등 공공 주도의 주택공급 정책을 강조해 온 바 있다. 아울러 역세권 용적률 상향, 소셜믹스 공급, 주택 품질 검사 조직 신설 등도 공급 대안으로 제시해 왔다.
 
대통령실도 이날 인선의 배경 중 하나로 “김 후보자는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토균형발전 계획 수립 및 실행이라는 중책도 맡게 됐다. 김 후보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주로 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 지명 이후 SNS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면서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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