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컴파운드 양궁, 7년 만에 월드컵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8년 튀르키예 안탈리아 대회 이후 7년 만의 쾌거

12일 최용희(왼쪽부터), 최은규, 김종호로 이뤄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235-234로 꺾고 우승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대표팀이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이뤄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235-234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8년 튀르키예 안탈리아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최용희와 김종호는 7년 전에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섰다.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으로 팀을 꾸린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치른 3위 결정전에서 235-231로 승리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을 이뤄냈다.

최용희와 소채원이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153-155로 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는 한승연이 파르티느 카우르(인도네시아)를 146-143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