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재직 시절 경험 살려 중기 성장에 힘 보탤 것"

  • 중기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자신감

  • 본인 주택 편법증여 의혹엔 사과

  • 어머니가 증여세 납부하게 할 것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기업인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편법증여' 의혹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처사였다며 사과했다.

한성숙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청문회에서 자질 관련 질의에 과거 대표로 있던 네이버 시절의 경험을 살려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 질의에는 네이버 재임시절 진행한 '프로젝트 꽃'의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꽃은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환경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서 프로젝트 꽃을 진행하면서 6000억원 정도의 펀드를 조성한 바가 있다"며 "소상공인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텉 전환의 경험이 있다. 그런 부분에선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며 "중기부와 자발적 상생협력 1호 기업으로서 함께한 경험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과 성장에 정부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우리 경제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중소기업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벤처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창업은 단지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벤처 투자 시장에 민간, 해외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도록 모태펀드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벤처 투자자의 국내 유입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그동안 불거져 온 '편법증여' 논란에 대해선 "공직자로서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족함을 알게 됐다"며 "어머니가 증여세에 대한 부분은 납부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본인 소유의 잠실 아파트에 80세 노모를 거주하게 하며 월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증여세 회피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 후보자가 네이버 재직 시절 있었던 이른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은 주요 증인이 채택되지 않은 점을 두고 거센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민 의원은 "성남FC 사건 관련 재판으로 관련 증인들이 채택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채택된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비판했다. 최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이번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한 후보자가 네이버 대표로 재직하던 2021년 당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인물로 알려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는 성남FC 사건으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당시 네이버 부사장이었다"고 짚으며 "후보자로서는 필요한 자료를 성심성의껏 내고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