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옹벽 붕괴하며 차량 덮쳐…40대 운전자 사망

16일 집중 호우로 경기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차량 2대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집중 호우로 경기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차량 2대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오산에서 폭우로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은 가장교차로 주변 12개 지점에 경찰관 35명과 순찰차 11대를 배치해 차량 통행을 통제 중이다. 출근 시간대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교통 경찰을 집중 투입해 우회 조치를 하고 있다.

오산시 등 관계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차량과 숨진 운전자를 수습한 뒤 복구 작업에 들어갔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이날 새벽께 작업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굴착기를 투입해 작업하던 중 옹벽이 밀리는 조짐이 보여 안전을 우려해 장비를 철수했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다시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오산에는 64㎜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사고 직전 1시간 시우량만 39.5㎜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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