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임명 한 달 만에 교체됐다. 송 실장은 국가안보실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미 관세협상을 챙길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한달이 지난 시점에 대통령실 주요 요직이 변경된 건 극히 이례적이다. 대통령실은 "경질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송기호 실장은 국제통상경제 전문가로, 현재 대미 관세협상의 중요도를 고려해 수평 보직 이동했다"고 밝혔다.
경제안보비서관은 국가안보실에서 경제 분야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오현주 3차장 산하 보직이다. 1급 자리로, 국정상황실장과 직급은 같다.
송 비서관은 미국과 관세 협상, 국제 무역·통상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달 13일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됐었다.
송 비서관의 뒤를 이어 차기 국정상황실장으로는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