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대 당대표 예비경선...당원투표·국민여론 50%씩 

  • "예비경선서 일반 국민 의사 대폭 반영한 것이 큰 특징"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원내지도부가 18일 김건희 특검의 권성동 의원실 압수 수색 등에 항의하며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원내지도부가 18일 김건희 특검의 권성동 의원실 압수 수색 등에 항의하며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100% 투표로만 진행됐는데, 민심 반영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연설토론기획소위원장인 서지영 의원은 23일 선관위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본경선은) 당헌·당규를 개정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원투표 80%와 일반 여론조사 20% 적용은 그대로라는 얘기다. 

선관위는 당대표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하면 예비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김문수 전 대선 후보를 비롯해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6명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은 출마하는 후보자가 8명을 초과하면 예비경선을 실시해 8명으로 압축한다. 아울러 청년최고위원도 예비경선을 진행해 4명까지 후보자를 줄이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예비경선 시 만 45세 미만 책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탁금은 당대표 출마의 경우 예비 경선과 본경선 모두 4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최고위원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각각 2000만원이다. 청년최고위원은 각각 500만원이다. 다만 만 45세 미만 후보자가 출마한 경우에는 기탁금 50%를 깎아주기로 했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4차례가 실시되는데, 후보자 간 방송 토론회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일반 국민의 의사를 대폭 반영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여러 가지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결정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당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오는 25일이며 30~31일 이틀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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