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인 관광비자 발급 5년만에 재개...중국 "공동 이익 부합"

  • 中상무부, 미중 3차협상 공식화..."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 이끌 것"

궈자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인도가 중국인 대상 관광비자 발급을 5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중국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같은 긍정적인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인적 왕래의 편리성을 촉진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인도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상을 통해 인적 왕래의 편리성을 높여 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중국 주재 인도대사관은 24일부터 중국 공민(시민)이 여행비자(관광비자)를 신청해 인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중국인 대상 관광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 지 약 3년 만이다.

이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국경 분쟁지 라다크에서 양국 군대의 유혈 충돌이 벌어진 후 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됐다. 하지만 지난 14일에 인도 외교장관이 양국 국경 유혈 충돌 5년 만에 중국을 방문, 양국이 충돌이 아닌 협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서로 발신하면서 관계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허리펑 부총리가 미중 3차 무역 협상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스웨텐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중국 측도 공식화한 것이다. 허 부총리는 1·2차 미중 무역협상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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