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주 노동자 학대 영상 보고 "명백한 인권 유린…철저히 엄단"

  • "눈을 의심…노동부 등 관계 부처서 적극 대응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남 나주시에서 발생한 이주 노동자 학대 행위에 대해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대 행위가 촬영된 영상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 침해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세계적 문화 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소수자·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 침해와 노동 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 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는 공장에서 한 이주 노동자가 벽돌 더미에 묶인 상태로 함께 지게차로 들어 올려 옮겨지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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