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으로 직원들에게 급여 없이 강제로 휴가를 부여하는 이른바 ‘무급휴가’를 시행한 기업과 대상자가 7월 16일 현재 각각 56개사, 141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1일 발표된 이전 조사보다 기업 수는 14곳, 인원은 181명 늘어난 것이다. 경제일보(온라인)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조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대만에 대한 구체적 세율도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며 노동부가 향후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 시점까지 무급휴가를 시행한 전체 기업 수와 대상자는 179개사, 31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조사 대비 기업 수는 8곳, 인원은 318명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3개사, 2845명의 무급휴가를 시행 중이며, 이는 전 조사보다 11개사, 338명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금속기계·전기 산업이 106개사, 2500명으로, 전 조사보다 12개사, 374명 각각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34개사, 281명으로 전 조사보다 기업 수는 1곳 늘었으나 인원은 4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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