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정부계획 보다 5년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 읍면동까지 포함한 ‘2025 냉매관리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 오승환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지원처장, 도·시군·공공기관 냉매사용기기 사용자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동 냉매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및 냉매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냉매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부문 냉매 관리체계 구축 및 디지털 냉매관리 기반시설 지원 등 냉매관리 종합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사항은 냉매사용기기 현황조사, 사용자 교육 등 관리체계 구축과 지자체 냉매정보관리시스템 운영, 유지관리, 사용자 요구 기반 기능개선 등 시스템 운영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을 통한 냉매 이력관리 등 냉매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냉비 통계기반 확대 등 정책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20RT 미만 냉매사용기기 관리자 지정 △냉매관리시스템 도입 및 냉매사용기기 QR코드 부착 △정기 및 수시 점검을 통한 냉매 누출 방지 △연 1회 전 직원 교육으로 냉매 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실무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냉매관리제도 개요 및 향후 추진방향, 충남도 냉매사용기기 관리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냉매는 냉난방기 및 냉동고 등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로,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1만 2400배 이상 높은 지구온난화지수를 갖는 수소불화탄소(HFCs)가 주로 사용돼 탄소중립 실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도는 일부 광역지자체가 본청 및 사업소 소속 냉매사용기기에 대해서만 냉매 관리를 추진하는데서 더 나아가 지난 6월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하 공공기관까지 전 공공부문을 포함하는 ‘2025 냉매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공단에서 지원하는 냉매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 냉매 관리의 효율성과 실효성 2가지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냉매 뿐만 아니라 모든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내외 전문가 머리 맞대
충남도, 탈플라스틱 국제 협력 세미나 개최…날로 강화되는 플라스틱 규제 선제대응 논의
충남도가 전세계적 관심 의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과 이동규 기후미래 공동대표, 고영주 아시아기술혁신학회장, 김준범 유럽환경에너지협회장, 부 반 히에우 주한베트남 서기관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플라스틱 혁신을 위한 탈플라스틱 국제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날로 강화되는 국내외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는 △기조 발표 △발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이동규 기후미래 공동대표는 ‘유엔 플라스틱 협상과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유엔은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해 구속력이 있는 국제 플라스틱 조약을 추진 중”이라며 탈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이동규 대표는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 가치사슬의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탈플라스틱 순환체계가 구축되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의로운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제는 오혜정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충남형 탈플라스틱 실천전략’에 이어 김준범 유럽환경에너지협회 회장이 ‘유럽 및 프랑스 플라스틱 규제 동향과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부 반 히에우 주한 베트남대사관 1등 서기관은 ‘베트남 탈플라스틱 현안과 한-베 협력 방안’에서 “매년 약 3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한다며 “베트남과 충남도와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정책교류 및 기술협력”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도의 탈플라스틱 현안 및 유럽 플라스틱 규제 동향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탈플라스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2022년 10월 전국 최초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탈플라스틱 4대 분야 21개 실천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은 오는 9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12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은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우리 도가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