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의 오거스타 내 ‘아멘코너’ 12번 홀을 모티브로 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필드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네 개의 그린과 중지 러프는 인조 잔디로 조성됐다. 벙커에는 규사가 사용됐다.
10월 이후 중지가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 현상’을 활용해 계절 변화를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야간 조명 배치는 지형의 기복을 살려 샷 감각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계를 맡은 김훈희 이지디벨로프먼트 대표는 “기술적 디테일과 계절감을 색채 디자인에 반영해 몰입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워커힐 골프클럽 담당자는 “호텔 시설과 연계한 리뉴얼이 골프 경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