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30일 대덕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2459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매출액은 하나증권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63% 하회했다"며 "이는 이는 1분기에 매입했던 원재료가 2분기에 투입되며 환율 영향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패키지 기판 매출은 2079억원을 기록했는데 DDR5 중심으로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요가 증가했고 전장, 네트워크 등 비메모리 전방 수요 또한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MLB 매출은 3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감소했는데 네트워크용 광트랜시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대덕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2718억원, 영업이익은 413.5% 늘어난 1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은 서버향 DDR5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LPDDR은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GDDR 기판도 연내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4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CBGA는 하반기 자율주행칩 기판 양산이 시작되고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 MLB는 2분기 중 800G 스위치 및 방산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해 하반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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