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웅장" vs "쓴소리 못 해"…李 국무회의 생중계에 여론 '팽팽'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발제를 들은 뒤 국무위원들과 중대재해 근절 대책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발제를 들은 뒤 국무위원들과 중대재해 근절 대책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지난 29일 열린 국무회의가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중대재해 근절 대책 등을 주제로 한 심층 토의는 1시간 20분 정도 생중계됐다. 그동안 대통령의 모두발언 부분이 녹화된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심층 토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대 정부 사상 최초 국무회의를 생중계했다"며 "앞으로도 비공개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대한 가감 없이 공개해 투명한 국정 운영을 실현하겠다. 국민과 더욱 가까이에서 함께 하겠다"는 글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주권자들에게 주권을 돌려줬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중요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는 소리", "생중계하면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냐"면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