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5년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토론회와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 차원에서도 우수 인재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당부한 만큼 국정기획위 역시 우수 인재 대응 방안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이 대통령이 김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분야에서 인재 확보 대책을 강구하라"며 국내 인재들의 유출을 언급하자 국정기획위 역시 이에 응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 17일 현대자동차·SK 하이닉스·커니 등 산업계 전반과 기획재정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법무부 등 관련 부처, 전문가들과 우수 인재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첫 번째 국정과제는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같은 날 토론회에 참석한 산업계 관계자 역시 "우수 인재가 우리나라에 취업해 정주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져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국정기획위는 지난 28일 토론회에 이어 서울 양재에 위치한 국가 AI 연구 거점을 방문해 'AI 인재 유출 방지 및 유입 촉진'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KAIST·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AI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국정기획위는 해외 진출과 국내 유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요구 사항 등을 청취하며, AI 인재 확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알렸다. 국정기획위는 참석자 대부분은 해외 기업이나 연구 기관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출국을 고려 중이거나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이들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정아 경제2분과 기획위원은 간담회에서 "AI 인재 확보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는 "국정기획위가 우수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는 이 위원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국정기획위 내부 차원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남은 활동기간 동안 우수 인재 확보를 포함한 국정과제 수립, 대통령실과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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