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의 연대는 재해보다 강하다"…가평 포도밭 복구 현장 찾아 구슬땀

  • 가평군 상면 율길1리 복구 현황 점검 중 포도밭 토사 제거 및 정리 작업 도와

사진김동연 지사 SNS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상면 율길리를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어려울 때 함께하는 힘, 그것이 경기도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주에 이어 오늘까지 가평을 세 번째 찾았다"며 "오늘은 피해 현장 점검에 이어 상면 율길리 포도밭 복구 봉사에 아내와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에 찾은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의 90% 이상이 포도밭으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산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와 자갈에 큰 피해를 입은 곳"이라며 "복구가 완료돼 포도 수확이 이뤄지면 꼭 사겠다고 약속도 했다"며 농민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현장에는 경기도청년봉사단을 비롯해 도청과 군청 공무원, 군포시 자원봉사단, 인근 보병사단 장병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고양에 사는 스물여섯 청년 김승리 씨는 일주일에 하루뿐인 휴일에 봉사를 왔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서태원 가평군수의 말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전 시군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며 "경기도는 재난 앞에서 더욱 단단하게 하나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가평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지난 20일 현장을 찾아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으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해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22일에도 가평군을 찾은 김 지사는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경기도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지시했다. 이어 9일만에 가평군을 다시 찾은 김 지사는 이날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앞장서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경기도 공무원 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매일 자원봉사 인력을 수해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31일 현재까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가평군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는 2570명에 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