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열도 태평양 연안부 절반에 내려져 있는 쓰나미 주의보(노란색 표시)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 여파로 일본 태평양 연안에 내려진 쓰나미 주의보가 하루가 지난 31일에도 해제되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전 8시 37분경 태평양 연안 지역 대부분에 주의보를 내렸다가 약 한 시간 뒤에는 절반 이상 지역에는 한 단계 더 높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같은 날 밤 경보를 주의보로 낮췄으며, 그 뒤 일부 지역은 주의보도 해제했다.
하지만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부 절반가량은 여전히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에서 지바현 구주쿠리, 이즈 제도, 가고시마현 등에서 쓰나미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는 만큼 주의보 지역에서는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제 시점과 관련해 기상청은 “오늘 저녁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쓰나미로 인한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야기현의 굴 양식 시설에 피해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피하려던 50대 여성이 차량 사고로 숨진 것을 비롯해 중상자 1명, 경상자 6명 등도 대피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로 다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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