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넉달째 위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2.51포인트(1.18%) 하락한 3573.21, 선전성분지수는 193.26포인트(1.73%) 떨어진 1만1009.7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75.65포인트(1.82%) 내린 4075.59에,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9.37포인트(1.66%) 밀린 2328.31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석탄, 철강, 선박, 석유, 부동산, 비철금속, 증권, 보험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제약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난신즈야오(南新制藥), 안커성우(安科生物)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액체냉각서버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잉웨이커(英維克), 쓰취안신차이(思泉新材), 다위안벙예(大元泵業), 빙룬환징(冰輪環境)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7월 50.1로 전월(50.5)보다 0.4포인트 하락해 확장 국면을 겨우 유지했다. PMI는 중국 내 제조업체 3200곳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생산·고용 등 항목별로 경기를 조사한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중 1% 이상 하락 중이다. 메이투안은 대주주인 네덜란드 기술 투자사 프로서스의 지분 매각 소식에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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