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독재 대응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특검의 야당 탄압 수사와 여당의 특검 수사 개입·야당 의원 제명 추진 등 전방위적 야당 말살 기도, 사법 장악 시도 등에 맞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5선 조배숙 의원이 맡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야당과 전 정부의 특검 방해를 당 차원에서 차단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도부 등 현역 의원과 외부 전문가를 포함, 총 46명이 참여한 메머드급 조직으로 특위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특검 수사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필요할 경우 법 개정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기간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대 특검은 그동안 윤상현·권성동·김선교(김건희 특검), 임종득·이철규(순직해병 특검)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민의힘의 특위 출범은 민주당의 3대 특검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위는 특검의 야당 탄압 수사와 여당의 특검 수사 개입·야당 의원 제명 추진 등 전방위적 야당 말살 기도,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 시도 등 삼권 분립을 위협하는 사법 장악 시도 등에 맞서 대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특위 구성과 관련해선 "당 내 율사 출신 의원 세 분이 참여하기로 정리가 됐고, 그 외 원외 법조인 중심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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