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1공장 전경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브랜드 ‘HiSTEP’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꾀한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2분기 3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환율 약세와 구리값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판매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줄었다.
하반기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바일, IT 등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본격화, 신규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동박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하이엔드 제품 'ST5H'와 'ST6H'를 브랜드화한 'HiSTEP'을 선보이며 차세대 고품질 동박 시장 공략에 나선다. 'HiSTEP'은 높은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구현해 안정적인 박막화를 가능케 하는 고사양 소재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부터 전기차용 하이엔드 동박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사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화권 고객사에 맞춤형 공급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하이엔드 제품 판매 확대와 신규 고객사 공급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HiSTEP'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셀메이커와 OEM 대상 기술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해 고품질 동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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