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춘석 제명 초치...차기 법사위원장, 추미애에 요청"

  • 지명직 최고에 서삼석..."정당원 최고위 선출 공모 시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손목시계를 보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손목시계를 보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의원에 대해 탈당과 무관하게 당 윤리심판원 제명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추미애 의원으로 내정했다. 

정청래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5일)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에 당규 18조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 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할 수 있고, 19조는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 징계 사유 해당과 징계 시효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국회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히 잡도록 하겠다"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책도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기조대로 엄정하게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에는 6선의 추미애 의원으로 내정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검찰개혁 관련해 가장 노련하고 이끌 수 있는 추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계속되는 민생개혁 열차에 흔들림 없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아무리 (민생개혁 입법에) 발목을 잡아도 갈 길을 가겠다"며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입법을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인 서삼석 의원을 지명했다. 또 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정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권리당원 자격 유지기간 내 당직과 공직 출마 경험이 없고, 당원 100명 연서를 추천받은 사람 대상으로 별도 심사 TF를 구성해 1차 서류 심사를 하고 온라인 생중계되는 공개 오디션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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