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여사는 6일 오전 9시 30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11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검은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30미터가량을 걸어서 건물 안으로 입장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단인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도 동행했다.
청사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도착한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조사받기 위해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은 기자단 공지문을 통해 "김 여사가 대기실에 머무르다 오전 10시 22분께 조사실에 들어와 오전 10시 23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순서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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