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청 격차 해소한다…고용부·인천시·SK인천석유화학 상생 협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용노동부와 인천광역시, SK인천석유화학이 협력사와의 격차 완화와 고용 안정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용부는 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본사에서 '인천-석유화학 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양상규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역 구인난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원청과 하청이 함께 노력했다는 의미가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앞서 기본급 1%를 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해 협력사 복지와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등 자발적 상생 노력을 이어왔다.

협약에 따라 원청은 협력사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나선다. 전문 안전감시자와의 상시 소통으로 현장 위험을 관리하고, 10개 협력사 대상 안전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협력사와 공동 이용하는 상생협력관을 정비하고 물품을 지원해 근로환경을 개선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협력사 고용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한 재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규 채용 인원에 따라 최대 6000만원의 환경개선 지원금을 지급하고 신규 채용자가 일정 기간 근속하면 고용유지 지원금(4개월마다 200만원, 최대 400만원)을 제공한다. 장기 근속자에게도 4개월마다 100만원,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복지포인트 지급, 문화 행사 지원 등 복리후생 확대를 뒷받침한다.

김영훈 장관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변화를 주도하려면 상생과 연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인천석유화학 근로자들은 상생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한 원·하청 관계의 모범사례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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