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텅스텐 가격, 14년 만에 최고가 경신…'자원 안보' 지형도 변화 外

  • 韓 알몬티대한중석, 비중국계 공급 대안 부상…시장 기대감 고조

  • 동해해양경찰청, 2025 APEC 정상회의 경호 안전 현장점검 '총력'

  • 삼척시, 국토부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최종 선정

알몬티대한중석 로고 사진이동원 기자
알몬티대한중석 로고. [사진=이동원 기자]

세계 주요 전략 광물 중 하나인 텅스텐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의 공급 조절 정책이 맞물리면서 텅스텐의 '자원 안보' 핵심 광물로서의 위상이 재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시장에서는 알몬티대한중석과 같은 비중국계 공급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8월 5일 기준 텅스텐 정광 가격은 톤당 19만 4500위안(약 37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기록했던 최고가 15만 8500위안을 14년 만에 훌쩍 넘어선 수치이다. 특히 2025년 텅스텐 정광 가격은 톤당 14만 3500위안에서 출발하여 7개월여 만에 35.5%나 급등하며 다른 원자재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 폭을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알루미늄이 1.6%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텅스텐의 가파른 상승세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이러한 텅스텐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글로벌 방위산업의 수요 확대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군수품 및 탄약 제조에 필수적인 텅스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텅스텐은 높은 경도와 내열성, 내부식성 때문에 방탄복, 포탄 관통자 등 군사용 특수 재료에 폭넓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세계 텅스텐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채굴 쿼터 축소가 또 다른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자원 고갈과 환경 보호 명분을 내세우며 매년 채굴 총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텅스텐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 또한 텅스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국가 안보 및 전략적 이유로 2027년부터 자국 산업계는 물론, 미국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에게도 중국산 텅스텐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탈(脫)중국 텅스텐 공급망 구축 움직임은 단기적인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동시에 비중국계 텅스텐 공급원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지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에만 10건 이상의 해외 광산을 인수하며 텅스텐을 포함한 희귀 금속을 대량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래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이처럼 세계 시장의 수요 확대와 기존 공급망의 불안정성, 그리고 텅스텐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서방 국가들의 전략적 맞물림 속에서 국내 상동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알몬티대한중석에 대한 국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은 올해 안에 선광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텅스텐 정광 생산에 나설 예정으로, 이는 국제 텅스텐 시장의 새로운 공급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알몬티대한중석의 모회사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의 주가는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독일과 호주 증시, 그리고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알몬티 인더스트리즈 주식은 지난 1년여 사이에 10배 가까이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4일에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도 주당 4.5달러에 2천만 주를 추가로 상장했으며, 7일 기준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의 나스닥 주가는 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동해해양경찰청, 2025 APEC 정상회의 경호 안전 현장점검 '총력'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가운데이 2025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완벽한 경호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가운데)이 2025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완벽한 경호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2025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완벽한 경호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현장점검에 나섰다.
 
경주와 포항 일대 주요 시설에 대한 치밀한 준비 태세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성종 청장은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APEC 정상회의의 주요 시설과 해상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관 지역들을 직접 방문하여 점검을 수행했다. 주요 점검 지역으로는 회의 장소 및 참가자 숙소와 인접한 경주 보문호수를 비롯하여 국가 중요 시설로 분류되는 월성원자력본부가 포함되었다. 또, 경제인 숙소로 활용될 플로팅 호텔이 운용될 포항 영일만항에 대한 해양경찰의 경호 대책 및 시설 방호 대책 또한 면밀하게 검토되었다. 이번 점검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초적인 보안 인프라를 확인하고, 해양경찰의 실질적인 해상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는 평가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양경찰의 역량을 집중하여 경호안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청 내에 ‘APEC 경호안전 기획단’을 발족했으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는 ‘APEC 경호안전 지원단’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이들 전담 조직은 회의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해상 안전 및 보안 위협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삼척시, 국토부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최종 선정
삼척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삼척시 도계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인구 유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인해 주거 환경이 열악해진 도계지역에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지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 398억 원이 투입되어 도계읍 도계리 244-11번지 일원(도계 협동사택 부지)에 24평형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100세대와 연면적 1,000㎡ 규모의 세대 통합형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탄광근로자, 청년,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학생 등 지역 수요 계층을 중심으로 입주 대상을 구성할 계획이다. 청년과 고령자가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 주거모델’을 도입하여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삼척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120세대)과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120세대)을 포함하면 도계지역에 총 34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가 인근의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부지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단지 간 연계와 통합 관리·운영을 통해 주거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도계지역 주거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삼척시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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