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식량안보 장관회의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며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의 혁신 추진’을 주제로 전 세계적 위기인 기후 변화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식량안보 정책을 다룬다.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장관 선언문 채택과 함께 농업 혁신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재임 당시 식량안보 장관회의가 공식 출범한 것을 기억하며 15년이 지난 지금 인천에서 회의가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며 인천의 농업 경쟁력 강화로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가 있는 날, 시민행복 음악회’여섯번째 공연 개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 오후 4시 보훈회관 회의실에서 보훈가족 200여 명을 초대해 ‘문화가 있는 날, 시민행복 음악회’의 여섯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교감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테너 정진성, 소프라노 정수진, 색소폰 연주자 최정섭, 바이올리니스트 김용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연주로 국내외 명곡 12곡을 구성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바이올린으로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뮤지컬 넘버 ‘광야에서’, 아르헨티나 탱고 ‘Por una cabeza’가 연주된다. 색소폰 연주는 감성을 자극하는 ‘Know you by heart’, ‘You raise me up’, 그리고 진심 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고맙소’로 꾸며진다.
성악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테너 정진성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Nessun Dorma’와 트로트 발라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르며 무대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소프라노 정수진은 경쾌한 ‘Italian Street Song’과 향수를 자극하는 ‘섬마을 선생님’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두 성악가와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꾸미는 듀엣 무대로 ‘그리운 금강산’과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음악이 주는 감동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보훈회관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통해 보훈과 예우의 의미를 되새기는 문화적 헌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광복 80주년의 뜻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일상 속에서 문화가 숨 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일상 속에서 문화가 스며드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감형 문화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행복 음악회’의 일곱 번째 무대는 9월 24일 옹진군에서 열릴 예정으로 연말까지 총 10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를 목표로 문화 향유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도 매진… 인천시립합창단 ‘뮤지컬·시네마 어드벤처’ 인기 입증

지난해 8월 선보인 '시네마 어드벤처' 공연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여름에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영화·뮤지컬·애니메이션 삽입 음악(OST)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올해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관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압도됐다. 공연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삽입 음악(OST)으로 스릴 넘치게 문을 열었고, '라이온 킹'의 “Circle of Life”, 뮤지컬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등 다채로운 명곡으로 이어졌다.
어린이합창단 YYC부평과 함께 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벼랑 위의 포뇨' 삽입 음악(OST)과 뮤지컬 '영웅'의 명곡들은 부모 세대의 애국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영화 '드림걸즈'와 '위대한 쇼맨'의 넘버가 화려하게 1부의 막을 내리자, 객석에는 자연스레 2부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마블스튜디오의 주제곡 모음이 2부의 시작을 알렸다. 영화 속 영웅들의 주요 장면과 함께 주제곡이 화면에 흐르자, 객석에서는 연이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미녀와 야수'의 ‘Beauty and the Beast’는 로맨틱한 감동을,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우리의 꿈’은 모험심을 자극하며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무반주 합창으로 선보인 '토이 스토리2'의 “When She Loved Me”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빛난 '노트르담의 꼽추'의 ‘The Bells of Notre Dame’과 뮤지컬 '명성황후'의 ‘백성이여 일어나라’는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마지막은 한국 애니메이션 음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신해철의 ‘Lazenca, Save Us’로 장식됐다. 강렬한 리듬과 울림, 열정적인 독창 무대가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끊임없는 앙코르 요청에 인천시립합창단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대표곡으로 화답했다. 객석은 기립해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과 ‘붉은 노을’을 함께 부르며 여름밤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작년보다 더 큰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신 인천시민께 감사드린다”며 “12월에 있을 '메시아' 전곡 연주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한 관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즐겁고 신나는 무대였다”며 “앞으로 여름마다 이 공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1981년 창단한 인천시립합창단은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주요 국제 무대에 초청받아 한국 합창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윤의중 예술감독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한국 합창음악의 우수성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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