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11일(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A매치 기간인 10월 10일 서울에서 한국과 맞붙고, 14일 도쿄에서 일본과 격돌하는 아시아 원정 2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 일본축구협회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최종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브라질은 지난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에 1-5로 대패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 6패로 크게 열세다. 1993년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1-0 승)이 유일한 승리다.
브라질은 지난 5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지휘봉을 줬다. 이후 6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최소 6위를 확보하면서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FIFA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21위다.
양 팀 핵심 선수인 손흥민(LAFC)과 네이마르(산투스)의 재대결도 관심사다.
두 선수는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활약에서는 네이마르가 앞섰다.
2022년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 당시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한국에 16강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 현재 유럽 밖에서 축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10년 동행을 마치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을 입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활약한 네이마르는 친정팀 산투스(브라질)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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