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12일 사내 소통 행사 '더(The) 소통'에서 최근 성과급(PS) 갈등을 겪고 있는 노동조합에 상생 메시지를 전달했다.
곽 CEO는 이날 구성원들과 만나 지난 2011년 방영됐던 TV 광고 '오래 가고 좋은 회사, 하이닉스'를 상기 시켰다.
당시 광고는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거침없이 우거지되, 다툼 없이 자라나듯' '오래 가고, 좋은 회사'라는 문구를 담았다.
당시 하이닉스는 채권단 체제에서 갓 벗어났고, 광고가 나간 다음해에 SK그룹의 품에 안겼다. 이후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금과 같은 거대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곽 CEO는 행사 중 "구성원들이 꾸준히 성과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관련해 PS 지급 기준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PS 기준을 기존보다 상향한 1700%+α로 추가 제시했고, 영업이익 10% 내 당해연도 지급한도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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