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안도감에 환율 1380원대 중반으로 하락

  • 5.9원 하락한 1384.0원 출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안도감에 1380원대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5.9원 하락한 1384.0원에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7% 내린 98.063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6월(2.7%)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4.8%로 반영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7월 CPI 보고서에서 관세의 소비자물가 전가 현상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재개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관세의 물가 영향이 제한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 큰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정책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05원을 나타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7.25원)보다 1.20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31% 하락한 147.820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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