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오는 15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불법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K민주주의 주인공이자 주권자인 국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임명하는 자리"라는 말로 국민임명식을 소개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노 전 대통령 가족, 종단 대표, 정치, 경제, 노동계 대표들이 참석한다. 인터넷으로 참여를 신청한 일반 국민 3500명을 추첨해 초청했고, 임명식 모든 과정은 K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민대표 80인은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하고, 대통령 내외가 무대에 올라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마지막 임명장을 자리에 놓는다. 이 대통령이 국민대표에게 받은 마지막 임명장을 제자리에 놓으면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더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단 뜻으로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빛의 임명장이 거치된 튜브는 행사 종료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전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표 4인은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고(故) 목연욱 지사 아들이자 '광복둥이'인 목장균씨,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주목 받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재명 정부 AI 정책 실현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 NC AI의 이연수 대표, 2025년 칸 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차지한 허가영 영화감독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국민임명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초청을 받았으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광복절 사면 보이콧의 일환으로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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