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관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9일 '2분기 가계신용(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선 1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신용이 1928조7000원까지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가계신용은 은행·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포함해 산출되는 '포괄적 가계 부채'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올 1분기까지 4개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만큼 2분기에도 부채가 늘어날지 이목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연 2회 발표하던 '경제정책방향'을 '경제성장전략'으로 바꾸고 성장 중심의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전략과 함께 발표되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올 1월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1분기 역성장을 비롯해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이 반도체 관세 부과를 언급한 만큼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할 요소가 산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지역 고용시장 동향과 건설업 현황을 알 수 있는 통계지표들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오는 22일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에서 당해 기준 국내 건설공사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59조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891개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나 건설계약액은 298조원으로 전년보다 12.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설투자 부문의 부진과 미국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설투자 증가율은 3.9%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흐름을 살펴볼 때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 역시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은 통계청의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지난해 하반기 강원 등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6000명 증가한 140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고용률은 0.1%포인트 낮아진 62.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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