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장기 숙원사업이던 ‘월내~고리간 상습해일 피해방지시설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장군은 지난 14일 월내 매립지 내 광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군수를 비롯해 기장군의회·부산시의회 의원, 고리원전 본부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월내~길천 간 배후부지를 태풍과 해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연장 480m 규모의 방파제 설치와 18,798㎡ 공유수면 매립이며, 상부에는 도로·주차장·광장·공원 등 주민편의시설(방재공원)이 함께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322억원으로, 국비 38억원, 지방비 46억 원, 원전지원금 238억원이 투입됐다. 2011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14년간 이어진 사업은 지난 7월 부산시로부터 매립공사 준공 승인을 받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월내와 길천 지역의 해일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매립지 상부에 마련된 공원과 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준공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자연재해로부터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조성된 방재공원이 지역 복리 증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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