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안전보장 세부 내용, 열흘 내 마련될 것"

  • 젤렌스키 "푸틴과 회담 준비돼...영토문제, 양국이 결정할 사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양자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자 회담의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면 러시아는 우리가 협상을 방해한다고 비난할 것”이라며 협상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영토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며, 회담의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안전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데에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며 “안전보장 세부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파트너들이 안전보장을 풀어낼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세부 내용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전보장의 일환으로 9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무기 구매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회담을 제안했고, 이어 3자 회담을 하자고 했다”며 “미국은 가능한 한 조속히 3자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두 정상 간 첫 회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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