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해 팔레스타인 농업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JICA는 인도네시아 외무부, 농업부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한 2주간의 농업연수를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팔레스타인 정부 직원이 인도네시아에서 농업 기술을 배우고, 이를 JICA가 지원하는 ‘삼각협력’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수 참가자들은 아보카도 재배를 중심으로 △수질 관리 △병해충 방제 △토양 관리 △수확 후 관리 △농약 배합·살포 등을 학습한다. 이들은 동자바 수라바야, 말랑, 그레식, 중부 자바 클라텐, 서부 자바 수방·보고르 등을 방문해 아보카도 재배에서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익힌다.
주하이르 알 슌 주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대사는 “아보카도는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유망한 고부가가치 작물 중 하나로, 팔레스타인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JICA와 인도네시아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JICA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7년부터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한 삼각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연수는 팔레스타인 평화 실현을 위한 역내 협력 틀인 ‘팔레스타인 개발을 위한 동아시아 협력 촉진회의(CEAPAD)’에 근거한 ‘CEAPAD 역량강화 2단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CEAPAD는 일본 주도로 2013년 출범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사무국에 따르면 2024년 팔레스타인의 ASEAN에 대한 아보카도 수출액은 5천만 달러(약 74억 달러)로, 이 가운데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이 2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출이 16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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