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이틀 연속 경주를 찾아 "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며 "예전 88올림픽 때 보여줬던 국민의 애국심과 역량을 이번 APEC에서도 보여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APEC은 연결, 혁신, 번영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IMF 때 금 모으기라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국민 애국심을 보여줬고, 코로나19 시기에는 국가 방역 정책을 잘 따라서 전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며 "12·3 비상계엄 때도 선진국 민주주의에서 그런 내란이 일어난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하나하나 극복해가는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 회복력을 보며 전 세계가 또 놀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PEC은 대한민국 국민의 놀라운 역동성과 회복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또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주도로 국가와 민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새 무역 질서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 만큼, 대외의존성이 높은 경제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어느 국가보다 외교가 중요한 나라"라며 "이번 APEC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이 확장되고 수출도 잘되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또다른 도약대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와서 점검을 해보니 완벽하진 않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선 이후 소홀했던 준비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다시 하나 하나 성공을 위해 맞춰가는 현장을 보았다"며 중앙정부와 경북도, 경주시를 향해 "찰떡같은 공조로 APEC 성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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