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美·日 정상회담 이어 한화 필리 조선소 방문

  • 오는 23일 일본 도착…동포 간담회·회담 등 진행

  • '마스가' 프로젝트 일환 시찰…28일 일정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을 연이어 진행한 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 조선소를 방문한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수행원, 수행 기자단 등과 함께 오는 23일 아침 출국해 오전 중 일본에 도착하면서 방일 일정에 돌입한다. 

먼저 숙소에서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연 지 2달여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양국의 교류 활성화 방안, 미국이 부과한 상호 관세 대응 방안,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등 국제 안보 정세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다음 날인 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 접견한 후 오후 일본을 출국한다.

이후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또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경제계·학계 인사 등과도 만날 계획이다.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제조업과 첨단 기술 등 경제 현안,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 등 안보 현안 등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30일 양국이 상호 관세 15%를 타결하면서 합의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관한 세부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대북 억제력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미국 측의 요구 사안인 한·미 동맹 현대화에 대한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6일 워싱턴DC에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필리 조선소 시찰하는 등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한·미 조선 산업 협력 사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 프로젝트는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중 1500억달러를 차지하는 대형 사업이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를 출발하는 이 대통령 부부는 2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하면서 취임 후 첫 방일·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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