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뛰어든 휴머노이드 지원사격… "R&D 가속화 기대"

  • '피지컬AI 1등 국가' 목표 7개 프로젝트 집중

  • 경제계 "침체된 경제에 새 활력 넣는 마중물"

  • 국가 주도 컨소시엄… "자율주행 상용화 앞당겨"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정부가 인공지능(AI) 제조공정의 혁신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반도체·팩토리·로봇 등 미래 유망 분야 지원을 약속한 만큼 산업계에서는 국가 주도의 '컨소시엄'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브리핑을 열고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매년 두 차례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에서 민생 지원과 성장 동력을 같이 강조해 왔는데, 이번에는 기술선도 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정부는 '피지컬AI 1등 국가'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3대 강국 진입 △원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완전 자율운항선박 개발 △글로벌 AI가전 시장점유율 1위 △완전 자율비행드론 개발·활용 △주력업종 AI팩토리 전환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 7개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번 정책에 경제계와 산업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은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AI 대전환을 통한 기존 산업 고도화와 항공·우주, K-콘텐츠 등 신산업 육성 패키지 지원은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와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사업의 경우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미 뛰어든 만큼 정부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빠른 생태계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머노이르 로봇 카테고리 안에는 소프트웨어 구동, 관절 액추에이터 등 수천가지 기술이 들어가는데 모든 것을 한 기업에서만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며 "이번 정부 정책으로 사실상 국가 주도의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R&D지원, 규제 정비, 시범운행 확대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 개발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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