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닛산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닛산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공장과 인원 감축을 추진 중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에서 11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이는 닛케이가 자동차업체 발표와 시장분석업체 마크라인스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다. 닛산은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한 161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9년 154만 대에 이어 16년 만에 가장 낮은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상반기 판매량이 33% 증가한 214만 대로 7위에 올랐다. 저장지리홀딩그룹도 작년 대비 29% 늘어난 193만 대를 팔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중국 자동차 업체 상반기 판매량이 닛산을 추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스즈키는 판매량이 2% 감소한 163만대였으나, 닛산보다는 많아 10위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닛산이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저조하고,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10% 줄어든 22만대에 그쳐 관련 통계가 있는 1993년 이후 최저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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