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핫라인' 구축키로…강훈식 "정상회담 2주 전부터 계획"

  • 양국 비서실장, 핫라인 구축해 지속 소통하기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나 양국 비서실장 간 ‘핫라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설치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면서 “지난 통상협상 후 양국 대통령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받는 와일스 비서실장이 적합하다 판단해 2주 전부터 (면담을) 추진했다”고 부연했다.
 
또 강 실장은 지난 10일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양국 간 소통 채널 필요성을 언급할 당시 와일스 비서실장과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부터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다만 미국 측에서 비공개를 주문했고, 일정과 안건·시간 등이 불확실했었다”며 “(정상회담) 일주일 전 면담 일정이 확정됐고 (양국의) 여러 주체들이 협상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협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와일스 실장과) 면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소셜 메시지와 관련해 오해를 불식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소개했다. 

강 실장은 “양국 비서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협상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협상 타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 협조를 요청하고 어려움에 대해서도 폭넓게 이야기 했다”면서 “추후 비서실장 간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며 ‘핫라인’을 통한 소통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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