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에 일본을 찾은 홍콩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3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지진 발생설이 SNS를 통해 퍼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일본을 방문한 홍콩인은 17만 6000명(추계치)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6.9%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5.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였으며, 국가·지역별 통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JNTO는 7월이 홍콩의 방학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된 데다, 7월 중순 홍콩에 접근한 태풍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감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7월 일본을 찾은 홍콩인은 누계로 144만 7100명.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한편, 7월 전체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동월보다 4.4% 증가한 343만 7000명으로,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월 누계는 2495만 5400명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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