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창릉신도시를 포함한 적합 부지를 대상으로 경제성·입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고양시는 향후 방위·정비(MRO)·연구개발 등 특화 기능을 포함한 통합 산업클러스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올 하반기 내 스마트시티 사업 일환으로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G-UTM)을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 설치하고, 시 전역에 7개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드론을 배치해 재난, 순찰, 실종 대응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실시간 관제가 가능해진다.
또한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구간에 포함돼 대화동 2707번지 일원에 약 1만8000㎡ 규모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조성한다.
센터는 전국 10개 도시, 해외 7개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선도적 입지를 다졌고, 25개 전문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고양시는 드론산업 전담팀을 중심으로 드론 실증도시 지정(2020·2022년), 대덕 드론비행장 조성(2021년), 고양드론앵커센터 조성(2023년) 등 드론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
특히 센터가 개관하면서 드론·UAM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됐다. 센터는 드론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터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아쎄따(군사용·산업용 드론) △쿼터니언(비행 제어 시스템·안전 통제 소프트웨어 등 드론 통합 솔루션) △디비에너텍(드론 충전 기술) △시에라베이스(드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켄코아에비에이션(기체·배터리 등 항공 하드웨어) △파인브이티(양자암호 통신기반 드론) △브이스페이스(국토부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단) 등 드론 관련 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 공공기관으로는 △항공안전기술원(국토교통부 산하 국내 유일 항공안전 전문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내 유일 공공 시험인증기관) △고양산업진흥원(고용노동부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 운영) 등이 자리 잡았다.
이런 기술 개발 노력은 성과로 이어져 ㈜시에라베이스는 ‘CES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고, ㈜쿼터니언이 개발한 휴대용 기상관측 장비는 기상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입주 기업(기관)은 주기적으로 간담회, 네트워킹 데이를 열어 협력을 강화하면서 고양시 드론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센터는 드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분야별 강좌를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공간정보(지적측량) △농업방제 △드론조립 △1인칭 시점(FPV) 드론 △촬영 편집 △UAM 특강 등으로 구성돼 교육생 수준별로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학교 요청에 따른 ‘드론 체험 및 진로탐색’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기업·공공기관 요청 시 별도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2025년 드론체험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9월부터 고양시 청소년 200여명에게 드론에 대한 이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해 총 600여명 수강생을 배출했다.
고양시는 드론산업 인프라 조성과 함께 시민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1월 5~7일 ‘2025 드론·UAM 박람회’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2025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과 연계해 열리며 시민들이 직접 드론과 UAM을 체험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이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드론앵커센터는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드론 산업의 혁신과 협력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드론산업의 거점이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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