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카지노와 호텔 매출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카지노 부문이 4438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호텔 매출은 1153억원으로 20% 수준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호텔 매출 비중이 낮은 것은 카지노 고객에게 무료 객실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순수 투숙객이 늘어난다면 호텔 매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 매출보다 카지노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현지 여행사와 협업해 공동 상품을 개발 중이며, 대중(MASS) 고객 유인을 위한 채널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카지노 매출 성장이 뚜렷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인근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를 검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인수가 성사되면 객실 확보와 영업장 확장이 동시에 이뤄져 카지노와 호텔 모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충동 호텔은 2028년 완공 예정으로, 기성액에 따라 차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2026년까지는 이자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객실은 200개 미만이 될 예정이며, 평균객실단가(ADR)는 국내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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