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기의 핀하이] 휴가철 끝물에도 여행자 위한 상품 '봇물'…왜?

  • 보험·카드·핀테크사, 추석 '황금연휴' 앞두고 여행객 수요 '정조준'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월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면서 여름 휴가철도 끝물에 접어들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여행자들을 위한 상품이 여전히 출시되고 있다.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난 시점에 신상품이 시장에 선을 보이는 것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그 배경에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해외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지연(2시간 이상)·결항을 보장하는 특약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해외공항에서 국내공항으로 입국하는 항공편이나 해외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돼 발생한 손해를 최대 50만원까지 실손 보장한다.

하나손해보험은 9월 1일 이후 출국하는 고객이 동반자와 함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 18일 제주도 여행객을 위해 보험료 2000원(2박 3일·1인 기준)짜리 상품을 출시했다.

카드·핀테크사도 최근 여행자를 위한 신상품을 선보이거나 업무협약을 통해 여행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8일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홍콩 에디션’을 출시했다.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금융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홍콩관광청과 함께 기획해 내놓은 상품이다.

토스는 최근 항공예약발권시스템(GDS) 운영사 세이버, 여행플랫폼 놀(NOL) 인터파크투어·아고다 등과 연이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소비자들은 놀 인터파크투어에서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아고다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할 때 토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여행객 수요를 노리는 금융상품은 6~7월에 출시된다.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중순까지 여름휴가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휴가철’이 지난 8월 말까지 여행객을 위한 상품이 출시되는 게 올해 추석 연휴가 긴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는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여름 막바지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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