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한반도 문제 입장 변화 없음 확인"

  • 대통령 특사단, 지난달 방중 당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비핵화'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 대통령 특사단이 지난달 방중 당시 중국 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중국은 최근 대통령 특사단 방중 시 등 여러 계기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지속 확인해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이 지난달 26일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을 만났을 때 중국 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라며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단계적·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중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 양국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은 2018∼2019년 중국에서 4차례, 북한에서 1차례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언급했던 비핵화가 이번엔 빠지면서, 일각에선 중국의 북핵 불용 원칙에 변화가 생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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