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중기장관회의] '제주이니셔티브' 채택...회원국 스타트업 연결 플랫폼 출범

  • APEC 역내 회원국 제주서 '공동선언문' 채택

  • 한성숙, 중국·일본 등 장관들과 연쇄 양자회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을 포함한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참석자들이 5일 회의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을 포함한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참석자들이 5일 회의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 의지가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제주 이니셔티브'를 채택해 APEC 회원국간 스타트업 연결고리를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AEPC 중소기업 장관회의 종료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회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2005년 대구 회의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가 다시 의장국을 맡아 개최한 것으로 “중소기업,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을 주제로 APEC 회원국 중소기업 담당 장관과 고위급 대표단이 토론을 이어갔다. 

회의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대응, 대·중소기업 간 협력,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등 중소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혁신을 촉진하고, 스마트 정책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며, 연결성을 강화하여 성장 기반을 넓혀가자는 회원국들의 공통된 의지가 담겼다.

이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성장과 번영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하고, APEC 차원의 실천적 협력 방향을 구체화한 성과로 평가된다.

주목할 성과는 한국 주도로 채택된 ‘제주 이니셔티브’다. 이번 이니셔티브에는 APEC 회원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이 담겼으며, 정례 포럼, 온라인 정보공유 플랫폼, 상시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 실행계획이 포함돼 역내 스타트업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이니셔티브는 올해 개최된 여러 분야의 APEC 장관회의 가운데 신규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첫 사례로,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회의 기간 동안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중기부 장관, 페루 생산부 장관, 중국 공업신식화부 차관, 일본 경제산업성 특임장관, 베트남 재정부 차관 등과 연쇄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창업·혁신·기술교류 등에서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중소기업 정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양자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 '혁신 네트워크 포럼', '동행축제' 등 10여 개의 부대·연계행사에는 국내외 창업기업과 벤처투자자, 혁신 기관 관계자 등 2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았다.

참가자들은 기술 전시, 투자 상담, 네트워킹을 통해 활발히 교류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주의 숙박·관광·교통·전시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주에서 우리는 혁신·지속가능·연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했으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방향성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특히 함께 채택된 '제주 이니셔티브'를 통해 출범이 공식화된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앞당기는 교두보가 될 것이며, 한국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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