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한상의서 "공정경쟁 실현과 경제 발전 위해 힘 보태달라"

美 한국인 구금 사태에 "비자 문제 정부와 협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공정경쟁 실현과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이민 당국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단속에도 "당에서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상의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공정 경제는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를 걷어내고 활력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향해 대한상의가 '경제 단체의 중추'라고 표현하며 "이번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준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기술 주도 성장을 이뤄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성장하는 진짜 성장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한상의가 힘을 보태고 당이 화답하는 일이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는 최근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실시한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다행스럽게도 정부에서 신속하게 협력하고 대응해 곧 무사 귀환할 예정"이라며 "기업이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이런 일이 없도록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당에서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당과 대한상의가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만나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분기별로 만나 긴밀히 소통해 협력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정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이언주·임오경·한민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