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비전문가도 코드 작성 없이 앱을 출시하고, 업무 시스템 내에서 데이터 분석·시각화·업무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다. 모든 기업이 쉽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이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사 연례 행사인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과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1만 2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 장수백 부릉 엔지니어링본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스노우플레이크 도입 효과를 직접 소개했다.
노 본부장은 "기업 재무 데이터는 공시 후 작성과 재작성 등 변동이 잦아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보존하는 포인트인타임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며 "1000조 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전문 회사로서 방대한 원본 데이터 관리가 복잡해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확장을 통해 기존 15시간이 걸리던 데이터 작업을 단 2분 35초 만에 마쳤다. 성능은 두 배로 향상됐지만 비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노 본부장은 또,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각 기관이 자신의 데이터 저장소를 운영하면서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권 특유의 규제와 복잡한 데이터 환경에서 중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배달 플랫폼 기업 부릉도 데이터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장 CTO는 "주문 매장, 배송 관제 지점, 라이더, 고객 등 네 가지 주체가 연결된 구조에서 변화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각 부서가 엑셀이나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정리·공유하던 방식을 벗어나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신속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오전 스노우플레이크는 서울시와 함께 유망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울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AI·핀테크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청년취업사관학교 등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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